[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에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은 물론이고 신분을 속여 징계를 피했던 전력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경찰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 이 후보자가 10만 경찰을 이끌 수장이 된다면 일선 경찰들의 사기는 바닥을 떨어질 것"이라며 "애초에 이 후보자가 본인의 지난 삶을 겸허히 반성했다면 경찰의 수장이 되겠다는 헛꿈은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 후보자는 이제라도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경찰의 명예를 위해 스스로 내정자 신분에서 물러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도 "이 후보자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부실검증이 초래한 최악의 인사 참사 중 하나다. 지금이라도 사퇴하여, 그래도 경찰 출신은 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경찰은 권력보다는 국민을 우선하는구나, 하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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