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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악재 속에서도 朴대통령 지지율 0.2%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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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우병우 민정수석 논란 등 악재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북한의 고위외교관 한국 망명 소식이 알려지면서 악재를 만회한 모양새다. 하지만 우 수석의 검찰수사 등 현안이 지난주 여론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함에 따라 지지율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를 받아 공개한 지난주 여론조사(16~19일, 8월3주차)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주초반까지는 전기요금 누진세 논란, 3개 부처 개각에 대한 부정적 여론, 우 수석 논란, 사드 제3후보지 논란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극비리에 망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결과적으로 소폭 상승한 셈이지만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1.3%포인트 오른 58.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19일 언론 등이 제기한 우 수석에 대한 논란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언급해 논란 추이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박 대통령 지지율도 지난 조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2주차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52.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3.3%로 9.6%포인트 내려갔다. 사드 배치 후보지 논란이 성주에 이어 김천과 구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조사에 비해 1%포인트 오른 24.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4주 연속 상승세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지난주와 같이 19.2%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귀국한 안철수 국민의 당 전 대표는 1.2%포인트 오른 9.7%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의 강연정치가 재개되면서 지지율은 4주간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에 성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 조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진 33.3%를 기록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1.5%포인트 오른 28.3%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2.3%로 지난 조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7월 2주차 이후 6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20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 절차를 거쳤다. 응답률은 전체적으로 9.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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