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최근 한글 홈페이지를 열고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모델S의 시승신청도 가능하다.
21일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www.tesla.com/ko_KR/)에 따르면 사이트 내 예약창에 고객이 성명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예약금을 결제하면 모델S, 모델X, 모델3를 사전예약할 수 있다.
세단형 모델S의 예약금은 200만원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와 보급형 모델3의 예약금은 각각 500만원, 100만원이다. 모델3의 1인당 예약은 2건으로 제한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측은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구매 우선순위를 보장하고 차량 그레이드와 옵션의 선택이 가능하게 되면 별도로 연락해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만약 차량 주문을 안할 경우 예약금은 전액 환불된다.
모델S는 테슬라의 독보적인 순수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되는 탁월한 성능으로 0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모델X는 4륜 구동과 470km 주행 가능한 90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성인 7명이 탑승하고 소지물품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제공한다. 3.4초 만에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신규 예약의 예상 차량 인도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345km를 주행할 수 있다.
시승신청은 모델S로 한정되며 서울에서만 가능하다. 성명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을 간단하게 입력하면 된다.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는 한국 매장 진출을 앞두고 먼저 연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등록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1-31 EK타워 4층이다. 지난해 11월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한국 매장 개장은 올 11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서울 강남 지역에도 매장이 낼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경기도 하남시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에 테슬라 입점을 놓고 협상 중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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