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SK증권은 20일 매일유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일유업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4071억원, 영업이익은 132.5% 늘어난 8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매출 395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를 하회했다. 중국 분유 수출 호조, 원가율 하락 등에 힘입어 본업은 실적 호조를 보였으나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이다.
김승 연구원은 "최근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악재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체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서 현재 주가는 매수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조제분유 배합비 등록 관리법’ 이슈, 원유 공급과잉 등의 악재가 겹치며 매일유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3분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원유 공급과잉은 아직 진행중인 이슈이긴 하나 탈지분유 재고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으며 낙농진흥회에서 올해 원유 가격을 리터당 922원으로 전년보다 18원 인하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유 부문 원가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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