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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수치 中 베이징에서 만나 '성대한 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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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8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미얀마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을 만났다. 리 총리는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수치 자문역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교도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 총리는 수치 자문역이 지난 3월 새 정부 출범이후 첫번째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리 총리는 "미얀마 정부와 당신이 양국의 유대에 쏟는 큰 관심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언제나 이러한 우정에 주목하면서 양국간의 역사적 우호전통에 바탕을 두고 미얀마 새 정부와 새로운 수준의 관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치 자문역은 "중국이 따뜻한 환영을 베풀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곳에 와서 호의에 넘치는 대접을 받으니 중국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얼마나 비중을 두는지 잘 알겠다"고 화답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두 사람이 회견에서 ▲주권과 영토 상호 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불간섭 ▲평등, 상호 이익 ▲평화공존 등 중국의 평화공존 5원칙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이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며 중-미얀마 관계의 새로운 시기를 발전시키도록 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회견을 마친 두 사람은 수자원 보호, 에너지, 의료, 교육 등에 관한 양국간 협약 조인식을 주재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취재기자들을 만나 이날 회견에서 양국간민감한 현안인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건설 문제와 평화회담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발전소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치 자문역은 리 총리에 이어 오는 19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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