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대학생들과 18일부터 사막화 방지 조림활동 나서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오비맥주는 국제 환경단체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한·몽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 몽골 대학생으로 구성된 오비맥주 환경봉사단은 이날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아이막 에르덴 솜 지역에 위치한 ‘카스 희망의 숲’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나선다. 봉사단은 포플러와 버드나무 등 묘목 500여 그루를 심고 직접 판 우물에서 양동이로 물을 길어다 나무에 뿌려줄 예정이다.
조림사업뿐 아니라 사막화와 황사 피해로 생활터전을 잃은 환경난민의 자립을 위한 주거개선 사업도 함께 수행한다. 환경난민이 거주하는 에르덴 솜 인근 하늘마을의 거주지 시설 보수와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펼친다.
오비맥주 환경봉사단은 나무심기와 거주지 개선 봉사활동에 이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몽골 ‘사막화’ 문제를 주제로 한·몽 대학생 환경 포럼을 개최해 사막화 방지를 위한 봉사활동 대안을 논의한다.
‘카스 희망의 숲’ 봉사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제작, 유튜브 등에 게시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몽골 ‘사막화’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한 몽골의 급격한 사막화는 자연 생태계 파괴, 토양 황폐화, 황사로 이어져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몽골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나아가 동아시아 황사(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몽골에서 판매되는 ‘카스’ 판매 수익의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는 몽골의 울란바토르 아이막 에르덴 솜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푸른아시아가 공동 주관하는 몽골 조림사업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2014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 대표적인 환경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