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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추행범 ‘업어치기’로 제압한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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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추행범 ‘업어치기’로 제압한 고교생 성추행범 잡은 고등학생 김형낙(가운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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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길거리에서 여고생의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치던 20대 남성이 고등학생에게 붙잡혔다.

전북 정읍 배영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형낙(18) 군은 15일 친구와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전주시에 놀러 갔다. 관람을 끝내고 나온 김군은 오후 6시20분쯤 한옥마을 근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 사람 좀 잡아주세요!”라며 다급히 외치는 여학생의 목소리를 들은 김군은 도망가던 성추행범을 넘어트렸다. 발버둥치며 다시 일어난 이 남성은 도망치려 했지만 김 군이 업어치기로 완전히 제압했다.


알고 보니 경찰관이 꿈인 김군은 유도, 검도 그리고 태권도 등 각종 격투기를 연마해 왔던 것이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7일 성추행범을 붙잡은 김군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상품을 전달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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