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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0대 잠룡들, 일제히 제주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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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여야의 소장파 잠룡들이 일제히 제주에 집결했다. 종교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해명했으나 50대 기수론을 주창해온 정치인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야 50대 잠룡들, 일제히 제주에 집결 제주도 성산읍 고성리 일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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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17일 제주 모임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새누리당의 나경원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외에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춘·김부겸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다. 이들은 차기 혹은 차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이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오찬을 마친 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편으로 제주로 향했다. 남 지사와 원 지사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오찬 직후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제43차 기독실업인회(CBMC) 한국대회이다. 국내외 기독교 실업인 3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참석하는 정치인들은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가 다양하지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인 김장환 목사의 초청에 모두 응했다. 이들은 행사 직후 서귀포시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나 의원과 남 지사, 원 지사, 이 전 지사는 지난달 중국을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국내 배치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일 때다.


이 전 지사는 최근 나 의원, 김부겸 의원 등과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만간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회동에 정치권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기 전당대회를 마치거나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혁 성향의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회동에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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