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로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01포인트(0.2%) 하락한 2043. 7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203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 마감시에는 낙폭을 줄이며 20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7거래일간 상승 랠리를 마치고 전일 하락 반전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데 이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한층 조심스러워졌다.
기관이 8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38억원, 외국인은 13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이 3.69% 하락했다. 증권업(-1.98%), 비금속광물업(-1.2%), 의약품업(-1.11%), 기계업(-0.88%)도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업(1.14%), 보험업(1.04%), 통신업(0.54%)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1.39% 내렸다. 한국전력(-0.85%), SK하이닉스(-0.45%), 삼성전자우(-0.38%), 삼성전자(-0.13%)도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2.5%), 현대차(1.5%) 아모레퍼시픽(0.51%)은 상승했다.
1개 종목 상한가 포함 281개 종목이 상승, 540개 종목이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을 나타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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