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현재 차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우리나라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회의에서 김을동 전 의원(서울 송파병 조직위원장)의 격상 제안에서 나왔다. 김 전 의원은 "보훈처가 장관급이 아니고 차관급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헌신과 봉사를 사람이 예우받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홀대받는 대한민국으로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보훈처장이) 차관급으로 있다 보니 모든 국가 행사를 가도 가족 잃은 사람들이 저 뒤에 밀려 앉아 있다"며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나라가 전쟁을 치르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국가를 위해 희생했다. 민주화 과정에서도 헌신하고 희생한 분이 많았고, 본인과 그 가족이 많이 힘들다"며 "이런 분들의 심부름을 하게 될 보훈처 처장이 차관급"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보훈처장이) 장관급이었다. 정부 조직을 축소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차관급으로 낮춰졌다"며 "업무 자체가 초반과 비교되지도 않을 만큼, 군 제대하는 사람의 일자리 교육이나 마련하는 것까지 어마어마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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