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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대, 뜨는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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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권가 "연내 출범 지배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김민영 기자]올해 안으로 선강퉁(선전-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이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중국 투자 열풍이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증권이 주최한 중국 중신증권 A주(중국 내국인 전용 주식시장) 전략 담당 친페이징(秦培景) 수석애널리스트 초청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중국 증권가에서는 선강퉁이 올해 안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강퉁(상하이-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에 이어 선강퉁까지 출범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중국 본토 기업 종목이 크게 늘 것"이라며"외국인 투자자가 후강퉁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500여개에 불과하지만 선강퉁과 후강퉁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종목 수는 1000∼1500개로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중국 본토 투자 기회가 확대된다는 얘기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선전거래소에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기업들이 포진한 만큼 선강퉁을 통해 중국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다양한 업종에 접근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 선강퉁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인프라 투자 관련주, 실적이 받쳐주는 성장주, 고령화 사회 수혜를 볼 수 있는 제약ㆍ바이오 등을 꼽고 있다.


친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는 정부의 경기대응 핵심 정책 중 하나인데, 이로인해 현재 인프라 투자 대표기업의 신규 수주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프라 투자 관련주를 추천했다.


윤정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주식에 투자하려면 전기차와 중국이 고령화 사회 접어들면서 주목받고 있는 제약ㆍ바이오주가 유망하다"며 "IT는 버블 논란이 있지만 IT는 중국 정부가 키우고 싶어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증권주 등 다른 업종을 주목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배당률이 높은 종목, 상하이거래소에는 없는 희소 종목들, 후강퉁 출범 당시 주가가 상승했던 증권주에 주목하고 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전증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가 선호해온 중대형 가전, 자동차, 증권, 대형 소비재 등 안정성이 돋보이는 업종이 기대된다"며 "본토 희소성이 높은 업종(바이주, 증권) 등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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