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수한 KMH하이텍·KMH신라레저 실적 반영 결과
KMH·팍스넷 성장도 사상 최대 실적의 원동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디어 전문 기업 KMH가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KMH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7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22.9%, 16.2%, 346.1% 증가한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이다.
무엇보다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88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해 성장률이 각각 53.1%, 74.7%에 달했다.
KMH 관계자는 “올해 신규로 인수한 KMH하이텍, KMH신라레저의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된 결과”라면서 “KMH 별도 실적과 팍스넷의 성장 역시 이번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신규 편입된 KMH하이텍과 KMH신라레저는 2분기 기준으로 각각 매출액 115억3000만원, 56억원과 영업이익 7억5000만원, 26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이번 KMH 연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KMH신라레저로 인한 당기순이익 증가효과가 상당히 커서 성공적인 인수였다는 평이다.
KMH하이텍은 올해 초 인수 후 수익성에 중점을 둔 사업구조 개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는 필리핀 공장 활성화 등을 통해 양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찬수 KMH 대표는 “KMH를 비롯해 기존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경제, 팍스넷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인수 기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사상 최대 실적의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그동안 축적된 그룹 내 M&A 역량을 통해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성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일 팍스넷(최대주주 아시아경제)의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 등 KMH아경그룹의 높아진 위상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루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MH는 방송 송출 및 채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2013년 아시아경제와 팍스넷 인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KMH하이텍, KMH신라레저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종합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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