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무도 못말려" 골프계의 악동들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앨런비 카지노 행패 유치장 신세, 댈리 이혼과 알코올 중독, 도박 등 '흑역사'

"아무도 못말려" 골프계의 악동들 로버트 앨런비(위)와 존 댈리는 골프계의 대표적인 '사고뭉치'다.
AD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악동'.

"행실이 나쁜 아이"라는 뜻이다. 스포츠계에도 자주 구설수에 오르는 선수들에게 이 수식어가 붙는다. 갖가지 기행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미국)과 현역 시절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축구스타 이천수(35) 등이 대표적이다. '신사의 스포츠'라는 골프계 역시 '사고뭉치'들이 존재한다. 이른바 필드 안팎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악동 골퍼' 이야기다.


요즈음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단연 로버트 앨런비(호주)다.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록아일랜드의 카지노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유치장 신세까지 졌다. 전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 2라운드에서 '컷 오프'가 된 게 출발점이다. 죄목은 난동과 무단 침입이다. 록아일랜드 경찰에 체포돼 1시간 가량 유치장에 갇혔다가 보석금 1500달러(165만원)를 내고 간신히 풀려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의 스타지만 최근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막가파' 행동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소니오픈 때는 멍든 얼굴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납치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트립바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작극이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캐나다오픈 때는 1라운드 경기 도중 캐디를 해고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올 시즌 21개 대회에서 19차례나 '컷 오프'를 당했다.


'막장 원조'는 존 댈리(미국)다.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에서 메이저 2승(통산 5승)을 거둬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지자 사고를 치기 시작했다. 경기가 안 풀리면 클럽을 호수에 집어 던지거나 라운드를 포기하고 집으로 가버렸지만 이 정도는 오히려 애교다. 갤러리를 향해 샷을 하고, 카메라를 집어 던지기 일쑤다. 음주 소동을 벌여 PGA투어에서 6개월 출장 금지 처분을 받은 '흑역사'가 있다.


수차례 이혼 경력과 알코올 중독, 1992년부터 15년간 도박으로 무려 5500만 달러(604억원)를 탕진했다. 2014년에는 젊은 여자 모델의 입에 티를 꽂고 드라이브 샷을 날리는 모습을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댈리의 네번째 부인 셰리 밀러(미국)는 "내 남편과 비교하면 '섹스스캔들'을 일으킨 타이거 우즈(미국)는 성인군자"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올해 50세가 되면서 지금은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