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ㆍ구속기소)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에 휩싸인 수도권의 현직 김모 부장판사가 휴직 신청을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6일 "김 부장판사가 청원휴직 신청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정하지만, 이와 별개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휴직 신청을 했다는 게 대법원의 설명이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정 전 대표가 소유한 스포츠유틸리티(SUV) 레인지로버 중고 차량을 5000만원에 매입한 뒤 정 전 대표로부터 매입 대금을 돌려받고 정 전 대표와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자신의 형사사건 재판 등에 대한 구명로비 성격으로 금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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