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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2Q 영업손 4236억…"보수적 회계감사 탓"(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1분기 대비 적자폭 확대…상반기 영업손 4499억
"3분기부터 실적 개선될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 1, 2분기 모두 적자를 이어갔다. 1분기 대비 적자규모도 확대돼 올 상반기 총 44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측은 "회계법인이 보수적으로 감사를 한 영향"이라며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880억원으로 전분기(3조5321억원) 대비 4.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3억원에서 4236억원으로확대됐으며, 당기실적은 314억원 흑자에서 1조220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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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6조9201억원, 영업손실 4499억원, 당기순손실 1조1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2.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소폭 확대됐으나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조2280억원에서 대폭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실적의 경우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감사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이 일부 해양프로젝트에서 선주와 합의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인정하지 않았고, 선주측의 요구로 공사가 연장된 부분에서도 지체보상금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손실 처리됐다.


당기순손실이 대폭 확대된 것은 이연법인세의 자산성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연법인세 자산에 대해서도 동종사와는 다른 기준으로 자산성을 인정하지 않아 약 8500억원이 당기순손실로 반영됐다"며 "이러한 보수적 감사를 제외하면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규모는 대폭 축소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실로 반영된 프로젝트들이 현재 주문주와 연말 인도를 합의하는 등 정상적으로 건조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인도가 완료되면 이들은 추가 이익으로 반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연법인세 자산성 인정 역시 올 하반기 수익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일부 이익으로 다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추가자구안 실행 시기를 앞당겨 손익개선과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추가자구안 외에도 경남 거제에 보유 중인 아파트 부지를 비롯한 자산 매각을 통해 올해 말까지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인력과 조직에 대한 쇄신도 조기 단행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채권단에 제출한 총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은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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