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외교부가 다음 달 초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박근혜 대통령의 양자 일정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가 9월 4일부터 5일까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다"며 "동 계기에 우리 대통령님의 양자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써는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한·중·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 문제와 관련해 "의장국 차원에서 현재 일자를 조율 중인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번 한일 외교장관 통화에서 그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문제를 포함해 한일 간에 긴밀히 협력할 것에 대해서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이 의장국을 맡아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당초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으로 관련국 간 갈등 수위가 올라가면서 무엇보다 중국 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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