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중국에 막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한 남자 탁구 단체전 4강 경기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오후 11시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하게 됐다. 한국은 세 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1단식에 정영식을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정영식은 장지커를 상대로 1세트와 3세트를 따내면서 앞서갔다. 4세트에 상황이 바뀌었다. 정영식은 4세트에 8점에 그치면서 장지커에 반격을 허용했고 5세트까지 내주면서 무너졌다.
2단식은 맏형 주세혁이었다. 주세혁은 마룽을 상대로 완패했다. 주세혁은 수비형 탁구로 마룽의 공격에 맞섰지만 받아내는 데 잇달아 실패해 점수를 내줬다. 3-0(11-1 11-4 11-4) 패배.
3복식에는 이상수-정영식 조가 출격했다. 쉬신-장지커 조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결국 0-3(8-11 10-12 6-11)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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