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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 하락…신용관리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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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 이모씨(25)는 대학생 때 신용카드를 3개나 사용하다 카드대금을 연체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했다. 대학 졸업 뒤 월세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으나 신용대출을 거절당했다.


#2. 직장인 김모씨(38)는 자동차 할부금을 연체해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떨어졌다.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A은행에서 5000만원을 신용대출 받으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출을 받은 B은행에선 신용등급이 3등급인 직장동료에 비해 2%포인트나 높은 대출금리를 감수해야 했다.

이씨와 김씨는 각각 카드대금과 자동차 할부금을 연체했고, 곧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다.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는 경험도 해야 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첫 번째 ‘금융꿀팁 200선’으로 신용관리를 꼼꼼하게 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했다.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등급은 신분증과 비슷하다. 대출 가능여부 뿐 아니라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
연체는 신용등급 하락의 주범이다. 10만원 이상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한 기록이 있으면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를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사용하기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면 연체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자.


▲오래된 연체부터 상환하기
만약 연체가 있다면 오래된 연체부터 갚자. 기간이 긴 연체일수록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끼친다.


▲과도한 빚은 고통의 시작
신용대출, 카드빚 등 과도한 채무는 연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거래 금융회사 및 자동이체 이용하기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것을 기반으로 각 금융회사의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다시 산정하기 때문이다. 또 ‘깜빡 잊는’ 등 부주의로 인한 연체를 피하기 위해선 카드대금이나 통신비, 공공요금 등은 자동이체를 해두는 것이 좋다.


▲보증은 가급적 서지 말자
보증은 신용등급 하락의 지름길이다. 보증을 서면 보증내역이 CB사로 넘어가고,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반영된다. 채무자가 연체를 하지 않더라도 보증인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대출받을 금융회사 신중하게 결정하기
어디서 대출 받을지도 고려한다. CB사들은 신용등급 산정 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으면 신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신용평가 가점제 적극 활용하기
소비자가 CB사에 통신비 또는 가스비, 전기료 등 공공요금 납부실적을 제공하면 CB사는 신용점수에 가점을 부여한다.


▲신용관리체험단 활용하기
CB사들은 신용관리요령을 알려주는 신용관리체험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운용 중이거나 운용할 예정이다. 자신의 평소 소비습관과 신용관리 성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융꿀팁 200선’은 금감원이 금융거래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를 선정해 매주 1~3가지씩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1일 문을 열 예정인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에도 게시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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