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최근 5년새 횡령·배임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액이 1조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금융업별 금융사고 및 제재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사 임직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76건의 금융사고를 일으켰고, 사고액만 1조2500억원에 달했다. 그 중 은행권이 전체의 68.5%(8568억원)를 차지했다.
금융사고 유형은 횡령, 배임, 유용, 사기, 도난, 피탈 등이었다. 발생 건수로 보면 중소서민권이 876건 중 315건으로 사고가 잦았다. 5년 간 고발, 면직, 정직 등 제재현황도 2582건에 이른다. 해마다 꾸준히 5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민 의원은 “금융권의 자구노력과 제재에 따른 개선효과가 미미해 금융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 같은 금융사고로 인한 피해가 일반고객들에게까지 번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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