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교구협의회-주빌리 은행과 30억원 채권 소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은평교구협의회(대표회장 심하보 목사) 및 주빌리은행(은행장 유종일)과 함께 지난 14일 녹번동 소재 은평감리교회에서 71주년 8.15광복절 기념 은평구민을 위한 구국성회 중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빚 탕감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빚 탕감프로젝트는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이 업무협약을 체결, 부실채권을 헐값으로 매입한 뒤 소각해 대부업체로부터 고통 받는 서민의 빚을 청산하는 범사회적 연대모금 운동이다.
이날 은평교구협의회와 주빌리은행은 30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300여만에 사들여 소각했다. 이에따라 107명이 장기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며, 이중 은평구민은 8명에 6800만원이다.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빚 탕감프로젝트를 전개해나가 최근까지 57억원의 부실채권을 태워 없앴다. 구제한 사람은 245명에 달한다.
이는 은평구 채권매입추심업체, 은평제일교회 등 은평구민과 함께하는 빚탕감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준 힘이다.
또 은평구는 가계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을 돕기위해 서울시 기초단체 최초로 녹번동 소재 구 은평소방서에 위치한 은평구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3층에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를 4월22일 개소, 운영하고 있다.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02-351-8505)는 재무상담사, 신용관리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금융 소외계층, 과다 채무자에게 금융구제 방안과 법적 절차를 상담하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현재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는 ‘가계부채’다. 대부분의 가계부체가 생계형 대출로, 빚에 의해 피해 받고 있는 서민들에 대한 ‘긴급 구제’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 시대의 화두는 ‘구제’인 만큼 주민의 소리를 듣고 동아줄을 내려줄 수 있는 자치구의 역할을 수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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