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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내륙지역 최초 ‘원격진료 시범지자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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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지자체 지정…전국 유일 내륙지역
9월부터 공공보건의료기관간 원격진료 시행…선진의료지 도약 기대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군이 정부가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디지털헬스케어사업 추가 시범지역으로 장성군을 지정했다. 이는 전국 6개의 시범지자체 중 내륙지역은 장성군이 유일하다.


디지털헬스케어사업이란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지리적 여건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에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진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 주관으로 추진하는 본 사업은 올해 초부터 전남 신안군, 진도군, 충남 보령시에서 최초 시행됐으며 원격진료에 대한 환자만족도가 매우 높아 사업확대를 위해 최근 장성군을 비롯해 완도군과 인천 옹진군을 추가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당초 시범사업 대상지는 선진의료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사업취지에 따라 도서벽지 지역만 고려됐으나 장성군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노인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한 끝에 내륙지역으로는 이례적으로 시범지역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은 8월말까지 의료시스템을 구축한 후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원격진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상주하는 의사가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보건진료소와도 협진이 가능해 어르신들을 비롯해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이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성군은 장성공립노인요양병원을 비롯해 지난 6월 문을 연 ‘서부생활권 치매전문 거점센터’로 든든한 노인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원격의료 서비스까지 시행되면 선진의료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군민들이 수준 높은 원격진료 시스템을 먼저 접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삶을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이 장성에서 실현되도록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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