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맞아 논평 "정권교체로 한반도 평화 되찾아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5일 "위안부 합의는 사상 최악의 외교참사" "사드 배치는 북핵 방어의 무용지물" 등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추 후보는 이날 광복 71주년을 맞아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대일외교는 '외교'라 부르기조차 참담하다"며 "일제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준 위안부 합의는 사상 최악의 외교참사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사업이 우리 정부에 의해 중단됐다. 이제는 소녀상 철거만 남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며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더 이상의 무능도 무책임도 찾기 힘든 박근혜 외교의 결정판"이라며 "군사적으론 북핵 방어에 무용지물이고, 외교적으론 한반도 비핵화에 우군이 돼야 할 중국과 러시아를 떠나게 만드는 패착"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한반도를 청·일·러의 사냥터로 전락시켰던 대한제국의 무능외교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면서 "동북아에서 가속되고 있는 미·중의 패권경쟁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대화를 조속히 복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반도에 평화를 되찾을 열쇠는 결국 2017년 정권교체"라며 "안보에도, 외교에도 유능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남북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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