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을 제외한 여타 유럽국가의 성장 악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2% 상승한 6916.0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7% 하락한 1만713.43에 문을 닫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내려간 4500.19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07% 밀린 3046.8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에 못 미쳤다.
유럽의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0.3%에 그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1분기 0.6%의 절반 수준이며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목별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폴크스바겐 주가가 1.93% 미끄러진 반면, 루프트한자 주가는 2.04% 뛰었다. 런던 증시에선 이지제트 주가가 3.97% 올랐고, 안토파가스타 주가는 3.38% 하락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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