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실적개선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로엔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 등의 매출 부진과 신규 O2O 서비스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에 따라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실적은 신규서비스의 수익화 여부가 결정할 전망인데 서비스 초기 비용증가 요인으로 수익화 시기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5.3% 늘어난 3765억원,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266억원으로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00억원을 크게 하회한 부진한 성적"이라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기 대비 16.7% 감소했고 온라인 광고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하는 등 카카오 자체사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양호했던 온라인게임 매출이 감소하고 모바일 광고매출 증가에도온라인 광고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 드라이버 등 신규 O2O 서비스 출시에도 불구하고 초기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O2O 서비스 분야 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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