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12일 누진제가 개편돼도 한국전력이 받는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성수기(1, 3분기)요금이 기존 비수기(2, 4분기)요금 수준으로 하락하면 1분기와 3분기 매출액이 지금보다 약 20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즉 연간 주택용 전기판매 매출액 4000억원 감소가 한국전력에 미칠 수 있는 최대 영향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가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매출액 4000억원은 곧바로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되나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14조원대비 2.5% 수준에 불과해 누진제 개편돼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당정 협의회를 열고 전기료 누진제 한시적 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대상은 6단계 요금부과 대상이 모두 포함된다. 여당은 이번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로 2200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누진제 요금 체계가 조정되면서 전기요금은 가구당 19.4%가량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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