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어난 21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직접투자액이 200억달러를 웃돈 것은 2012년 상반기(217억9000만달러) 이후 4년 만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91.2%), 금융보험업(37%), 제조업(11.5%) 등 주요 업종에서 대부분 투자가 증가했고 광업(-49%) 투자는 감소했다. 제조업 직접 투자는 유럽에서 48.5% 감소한 반면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각각 28.9%와 33.1%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67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64억5000만달러), 중남미(40억3000만달러), 유럽(32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미국(34%), 케이만군도(155.7%), 중국(36.8%) 등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베트남(-17.7%), 싱가포르(-35.8%), 홍콩(-28.9%)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투자자가 실제로 국외로 돈을 보낸 송금기준으로 본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148억80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규모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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