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분산된 크라우드펀딩 발행기업의 공시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고, 성장사다리펀드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11일 금융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애로해소 특별반' 성과점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넷에 발행기업 공시정보를 집중 게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발행기업 결산보고 정보가 각 중개업체로 분산돼 투자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취득하기가 곤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투자자 청약증거금 이체시 사용하는 뱅크페이도 연내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반 국민과 같은 소액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크라우드 펀딩 문턱을 낮춤으로서 신생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 홈페이지에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펀드매니저의 관심투자 분야, 운용철학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생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기업설명회(IR)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기업-운용사간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려는 신생기업들의 탐색 비용을 최소화하고 투자사 입장에서도 수익성 있는 기업을 찾기 쉽도록 해 성장사다리펀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인력의 전문성 확대를 위해 교육기회도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가 하반기에 모험자본 실무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사례 중심의 정규 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상장시장에서는 오는 2017년 1분기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환기종목 정기지정법인을 대상으로 지정변수, 실점수 등 기업 부실위험 선정의 판단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업 스스로 수익성, 건전성 등을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4분기중 코넥스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코넥스상장기업의 우리사주조합계좌에서 예탁금을 면제, 코넥스기업 임직원의 자사주매입도 원화할게 지원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