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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부서간 칸막이 없애 협업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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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종합정비, 강남대로 재활용수거함 설치 등 60여개 협업사업 진행, 협업노력도 및 성과 기준으로 우수 공무원은 승진반영 등 인센티브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주민들 만족도를 높이는 등 서초구 협업문화가 주목 받고 있다.


구는 2016년 정책방향을 '협업'으로 공표, 행정의 칸막이를 없애는 소통행정의 분위기 확산을 위해 협업을 강조해 왔다. 그 결과 상반기에만 60여개 사업이 협업으로 진행, 그 중 16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주민들의 정책만족도를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구는 최근 부서간 협업을 위한 노력도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 협업 우수사례 3개를 '서초 콜라보메이트상'에 선정, 해당 부서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최우수상에는 '양재천 종합정비사업', 우수상은 '강남대로변 재활용품수거함 설치', 장려상엔 '옥외영업 허용지역 지정'이 뽑혔다.

협업우수사례로 선정된 부서는 최고 100만원 상금을 받고, 승진에 반영되는 인센티브를 받는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양재천 종합정비사업'은 물관리과와 공원녹지과, 도시디자인기획단이 협업, 일궈낸 성과다. 3개 부서는 양재천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성 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 노후시설 보수 등 종합적으로 정비했다.

서초구, 부서간 칸막이 없애 협업성과 거둬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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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과는 정비사업 총괄을 맡아 과천 경계부터 시작되는 양재천 상류 부근에 쉼터 4개소와 초화원 1개소를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확충했다. 영동2교 아래에는 스탠드를 만들어 주민들이 쉴 수 있고, 공연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몄다.


공원녹지과는 쾌적한 산책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벚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을 심고 붓꽃 등 다양한 꽃으로 산책로를 꾸몄다.


도시디자인기획단은 산책로에 어울리는 색과 디자인으로 안내판, 교량하부 등을 디자인하는 등 사전부터 치밀하고 꼼꼼하게 환경디자인을 준비했다.


우수상을 받은 '재활용품 수거함' 경우는 청소행정과의 창의적인 정책아이디어와 도시디자인기획단의 혁신적인 디자인 협업이 돋보인다. 청소행정과는 강남대로변을 대상으로 쓰레기로 인한 주민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수개월간 직접 버려지는 쓰레기통 내용물을 분석해왔다.


그 결과 버려지는 쓰레기 대부분이 종이컵, 플라스틱컵 등 주로 음료 재활용품으로 확인, 담당 부서는 도시지다인기획단에 민간 커피업체와 공동 환경이벤트를 제안했다.


도시디자인기획단은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음료컵 디자인을 본따 수거함을 제작, 트렌디한 디자인은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거리미관이 향상되는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특히 옥외영업 운영 장려사업인 '옥외영업 허용지역 지정·운영'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서간의 협업행정을 통해 규제 개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 사례로 꼽혔다.


총괄을 담당한 위생과는 옥외테라스 영업이 불법으로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강남대로 뒷골목 상가의 특성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도시디자인은 물론, 건축과 주차, 위생, 광고물 허가 등 여러 부서 관계법령 검토가 필요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였다.


예전이라면 부서간 관할을 따지며 미뤘겠지만, 도시디자인기획단, 건축과, 주차관리과, 주거개선 등 총 5개부서는 옥외영업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구가 '콜라보메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는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칸막이 행정의 비효율을 제거, 궁극적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주민들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협업 우수사례 평가에 참여한 윤형식 교수(한국협업진흥협회)는 “칸막이 행정에서 벗어난 협업 문화는 조직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행정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번 서초구의 협업사례가 좋은 벤치마킹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초구, 부서간 칸막이 없애 협업성과 거둬 협업


이번 협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구청 관계자는 “다른 부서에서 협조요청이 들어오면 급한 내 일부터하고 뒷전으로 미루기 일쑤였는데 협업 인센티브가 생기니 아무래도 부서간에 부드럽게 협조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협업으로 일궈낸 행정 혁신은 주민만족도 향상은 물론 예산절감까지 그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며“협업의 목적이 결국 주민을 잘 모시는데 있는 만큼 앞으로 협업 분위기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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