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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3% "열대야로 업무 지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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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 속에 직장인 10명중 8명은 열대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열대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열대야를 체감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97.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라는 답변은 2.8%에 불과했다.

열대야를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열대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47.6%)'라는 답변과 '매우 그렇다(35.5%)'라는 답변이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그렇지 않다(14.4%)'와 '전혀 아니다(2.5%)'라는 답변은 소수였다.


직장인들은 열대야로 인해 '집중력 감소', '업무의욕 저하' 등 다양한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열대야로 인해 어떤 지장을 받고 있는지'(복수응답) 묻자,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답변이 응답률 68.8%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의욕이 저하됐다(60.3%)',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등 동료와의 마찰이 증가했다(15.3%)', '근무태도가 해이해졌다(10.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수면시간에 변화'에 대해서는 76.3%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열대야를 이기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는지'에 대해 55.1%가 '그렇다'고 답했는데(복수응답),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사용한다(56.7%)', '잠들기 전 샤워를 한다(41.6%)', '충분한 수분섭취를 한다(28.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83%는 '최근 열대야로 인해 에어컨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에어컨이 없어서(53.3%)'와 함께 '전기세가 부담되기 때문에(40.0%)' 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름철 누진세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43.8%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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