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자동차 판매량은 13만79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1%나 줄었다.
지난 2월 12만7130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현대는 엑센트,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 투싼 등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0.1% 줄어든 4만7879대를 기록했으며, 기아도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를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8.7% 줄어든 4만4007대에 그쳤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 신차효과와 스파크가 판매를 견인하며 15.8% 늘어난 1만4360대를, 르노삼성은 SM6 신차효과, SM7 판매증가 등으로 9.7% 늘어난 7352대를 판매했다.
쌍용은 티볼리, 티볼리에어 등 신차를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7546대를 기록,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신흥국 경기침체와 수출차 생산차질 등으로 21만9982대를 수출, 전년 동월 대비 14.9% 줄었다.
현대는 아반떼, i30, 그랜저 수출이 주춤하며 8만1226대로 지난해보다 16.9% 줄었으며, 기아는 K3, K7, 쏘렌토 수출이 감소하면서 8.4% 줄어든 9만800대를 기록했다. 한국GM도 3만1502대를 수출, 지난해보다 33.0% 줄었다.
반면 쌍용은 티볼리에어 글로벌 론칭 등에 힘입어 45.4% 늘어난 5238대를 수출했으며, 르노삼성도 닛산 위탁생산차 수출 증가로 2.9% 늘어난 1만1131대를 수출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수가 2일 줄어들고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한 36만1158대로 집계됐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 생산량 감소와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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