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영업가치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현재 주가는 PER 12배 수준"이라며 "현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자산 가치 1조1000억원(현금성 자산 약 7000억원+자회사 지분 가치 약 4000억원)을 고려하면 영업가치는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주주가치로 환원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현대홈쇼핑이 업계 평균 대비 초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TV 채널이 고성장하고 인터넷(모바일+PC) 채널의 성장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총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8390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TV 취급고가 7.5% 성장하며 타사와 차별적인 성장 기록을 나타냈다. 모바일 취급고의 경우 7% 증가에 그치며 1분기 33% 대비 성장률이 낮아졌다.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TV채널 고성장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모바일은 3분기부터 다시 성장 모드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측은 2분기에 수익성 중심 전략의 일환으로 일부 품목의 판매를 중단하면서 모바일 채널 성장률이 낮아졌으나 3분기부터 다시 성장률 제고 전략으로 선회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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