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 "이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은 294명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중국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 매체들은 방문하는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치켜세우면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간의 외교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나서도 어려운 일"이라며 "하물며, 정부가 하는 일에는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청개구리식 인식만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들이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지 대변인은 "자신들이 속한 당 대표는 물론 대다수 국민들이 이번 방문이 얻을 것은 없고, 중국에 이용만 당해 결국은 국익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음에도 기어코 가고야만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맞나?"며 "이들이 중국에서 들고 올 것은 중국의 사드반대 윤허밖에 없을 것이다. 의원외교를 위장한 신중국사대주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직무를 행하겠다는 선서를 중국에 갖다 바친 이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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