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시즌 출발을 앞두고 기분 좋은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 2016 영국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레스터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구단 통산 스물한 번째 우승.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맨유는 최전방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세우고 뒤에서 웨인 루니, 제시 린가드, 앤서니 마샬이 지원하도록 했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가 선발로 나왔고 리야드 마레즈, 오카자키 신지 등 주전들을 대거 기용했다.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맨유는 천천히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루니와 이브라히모비치도 적극적으로 3선까지 내려와 공을 배달했다.
레스터가 간간히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바디가 직접 돌파해서 내준 공을 받아 오카자키 신지가 슈팅했지만 수비에 굴절됐다.
선제골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린가드가 슈퍼골을 넣었다. 루니가 내준 패스를 받아서 수비수 네 명 사이를 과감하게 돌파해서 나오는 상대 골키퍼를 정확히 보고 골문 오른쪽에 차 넣었다.
후반전에 레스터는 아메드 무사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무사는 이번 여름에 레스터 유니폼을 입었다. 바디와 투톱을 이뤄 호흡을 맞춰보려 했다.
레스터는 압박도 강하게 했다. 후반 7분에 결실을 맺었다. 바디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역습 상황에서 무사의 패스가 마루앙 펠라이니에 끊겼다. 펠라이니는 안전하게 공을 걷어내야 했지만 수비쪽으로 백패스를 했다가 바디에게 뺏겼고 바디가 그대로 뛰어 들어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도 제치고 빈 골문 안에 슈팅해 1-1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 16분에 마이클 캐릭을 불러들이고 안드레 에레라를 넣었다. 변두소 생겼다. 후반 18분 린가드가 발 부상을 당해 급하게 맨유는 후안 마타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38분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오른쪽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그물을 갈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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