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사용이 간편한 스프레이식 소화기 직접 방문 보급, 화재예방 교육도 병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화재 위험에 취약한 중증장애인 415가구에 이달 말까지 스프레이식 소화기를 보급한다.
구는 신체적·정신적 장애 등 사유로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인 장애인활동지원 대상자 중 활동지원등급이 높고 소득수준이 낮은 순으로 415가구를 선정했다.
소화기는 각 동주민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중증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소화기를 배부한다. 특히 중증장애인 가족에게 불이 났을 때 행동요령과 연기 속 대피요령 등 화재예방 교육도 함께 한다.
양천구가 준비한 스프레이식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에 비해 중량이 6분의 1 정도로 가볍고, 분사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보통 소화기는 무게가 3kg이 넘어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이 쉽게 사용하기 어렵다. 스프레이식 소화기는 사용이 간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도 양천구는 장애인 가정에 화재?가스 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응급상황을 알리고 119에 신고하는 등 ‘장애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화재나 가스사고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중증장애인들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일상생활 속 불편함이나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장애인 정책에 계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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