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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상상놀이터]'쇼핑몰=아빠놀이터'…車·바이크로 남심잡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9월 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
테슬라, 현대차, BMW, 할리데이비슨까지
남성 고객들 주목 받으며 가족단위 방문객 급증 전망

[유통은 상상놀이터]'쇼핑몰=아빠놀이터'…車·바이크로 남심잡는다 이마트타운 지하 1층에 위치한 종합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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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형 쇼핑몰이 가족 단위 고객들의 놀이공간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그간 소외됐던 남성들을 위한 시설이 늘고있다. 피규어 매장이나 자동차, 바이크 등을 통해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일산과 판교 등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가 대표적이다. 가전제품, 드론, 피규어 등을 판매한다. 수입 맥주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바'도 마련돼 성인 남성들을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인천 청라점과 인하점, 목동점, 서수원점 옥상에 풋살파크를 선보였다. 이 곳에는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회원이나 성인 축구회가 몰리며 주말엔 예약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이 곳을 찾아 장보기와 운동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이천 아울렛에는 BMW 모터사이클 체험 매장 'BMW 모토라드 카페'가 있다. 모터사이클, 바이크 전문 의류 및 헬멧, 장갑 및 액세서리 등의 라이딩 관련 상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일 맥주도 즐길 수 있다.


최근 남성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은 경기도 하남에 다음달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하남'이다. 신세계그룹이 그간의 유통 노하우를 집약해 만드는 복합 쇼핑몰이다.


이 곳에는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국내 최초로 입점할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전시관, 아이오닉 전시관 등이 각각 문을 연다.


BMW 역시 BMW와 MINI를 체험할 수 있는 시티라운지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할리데이비슨 플래그십 스토어도 들어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남성들은 쇼핑몰에서 주변인물로만 여겨졌다"면서 "객수가 여성에 크게 뒤쳐지고, 객단가도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교외 대형 쇼핑몰이 급증하고, 이 곳이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남성들도 핵심 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남성복이나 가전제품은 물론, 바이크, 자동차 등 분야의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 매출 견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남성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관련 시설 확장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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