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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사측 "도산 위기" VS 노측 "노조 파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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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갑을오토텍의 노사 갈등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노사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며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5일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7월 130억원, 8월과 9월도 각각 250억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부품을 공급해온 ㈜애드테크, ㈜태성, ㈜대웅엔지니어링 등 180여개의 협력사들에게도 도산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다임러, 미쓰비시후소, 기타 중동 거래선 등과 거래 중단 및 패널티를 받으며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특히 180개 이상의 협력사도 도산위기에 처해 협력업체 1만9000명의 가족들의 경제적 파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지난달 26일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관리직의 대체생산을 통한 합법적인 생산라인을 확보하려 했으나 결국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로 최소한의 물량도 공급하지 못한 채 침몰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직원채용 시 노조의 허가, 상여금 100% 인상, 개인 연간소득 3%초과 의료비 무한대 회사부담, 노조 불법행위에 소송금지 요구, 조합원까지도 대학등록금 부담 등의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 갱신안을 회사에 요구했는데 이를 수용할 경우 회사는 연 25억의 추가 적자를 내게 된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공권력의 미온적인 조치로 눈앞에서 노조의 온갖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밖에 없다"며 "회사 정상화에 고생하는 250여명의 관리직 사원들과 180여개 협력사의 가족들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신속한 공권력 집행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이 노동조합 파괴를 위해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폐업 후 신공장 설립, 외주 협력업체 생산, 기업노조 설립 등 노동조합 파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특히 기업노조 설립을 통한 노조무력화를 중심에 두고 자동차 납품을 고려해 대체생산 계획을 세웠고 '외주화검토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검토대상 10개 업체 중 원진, 동원테크, 코리아오토텍, LTS, 유진기공, 일진열기 등 6개 업체를 지난달 6일 갑을오토텍지회의 '불법대체생산' 업체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한 상태"라며 "이후 확인과정에서 갑을오토텍 물량이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 측은 "현대자동차 라인공급은 한온시스템, 두원공조, 삼성공조 등에 의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협력사들이 제기하는 어려움과 우려표방에 대해 갑을오토텍에 의해 동원되어 원치않는 일을 해야 하는 안타까움은 있으나 협력사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편, 갑을오토텍은 2014년 2400억원 매출에 6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2015년에도 2800억원 매출에 약 11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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