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25초

한국관광공사 8월가볼만한곳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한국관광공사 서울 케이스타일허브
AD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울산 간절곶 해안산책로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목포 해상보행교를 따라 갓바위까지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청주 수암골벽화마을의 카메라맨 조형물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광주 환벽당에서 대금연주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포항 영일대의 화려한 야경

멀리갈 필요없어요~도심에서 즐기는 휴가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예전보다 나아졌다지만 휴가지의 바가지요금과 북적이는 인파에 시달리는게 너무 싫습니다. 교통체증도 짜증나고요. " 직장인 정현태(서울ㆍ39)씨는 이런 저런 이유로 여름 휴가여행을 포기했다. 그대신 아이들 손잡고 집 주변의 도심속 여행지를 찾아볼까 생각중이다. 유명 피서지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여유로운 시간를 보낼 수 있는 도심권 여행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8월에 가볼 만한 곳'의 테마도 '도시에서 만난 휴식'이다.


◇서울 청계천-도심 속 피서, 케이스타일허브&이색 서점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문을 연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는 한국적인 멋과 맛을 체험하는 이색 피서지다. 여러 가지 전시와 체험 시설을 즐기며 무더위를 잊기 좋다. 2층은 한류 스타 디지털 체험 시설이다. 3층은 한식전시관, 4층은 전통차와 음료, 다과를 즐기며 쉬어 가는 공간으로 꾸몄다. 5층은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상품을 전시ㆍ판매한다. 무료 한복 체험 코너도 있다.
케이스타일허브 인근 영풍문고와 교보문고, 인터파크 명동 북파크는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맞춤 피서지다. 서가 곳곳에 독서 공간을 마련해 책을 편하게 접할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며 책 읽기를 즐기는 북바이북, 금요일 밤마다 '심야책방'을 여는 북티크는 나 홀로 보내는 도심 피서지로 제격이다. 문의 케이스타일허브 (02-729-9496)

◇울산-도심에서 만나는 초록 세상, 태화강 십리대숲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은 대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뤘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말 휴가기간에 감짝 방문했다. 박 대통령 따라가기 여행지로 인기 급부상중이다. 한여름 불볕더위가 아무리 기세등등해도 대숲에 들어서면 금세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 울산 시민이 사랑하는 도심 속 쉼터 '태화강 십리대숲'은 가족, 친구와 산책하거나 홀로 사색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대숲은 음이온이 풍부해 머리를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강 건너편 태화강전망대에 올라가면 십리대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와 십리대밭을 오가는 나룻배도 있다. 숲의 에너지로 심신을 가득 채운 뒤에는 푸른 물결 넘실대는 바다로 가자. 동구의 대왕암공원과 슬도, 울주군의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문의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29-6350~3)


◇목포-박물관ㆍ전시관 돌면 하루해가 짧아요, 갓바위 지구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편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갓 쓴 선비를 닮은 바위 두 개가 나란한 갓바위부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등을 돌아보면 하루해가 짧다.
해양유물전시관은 1975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배와 거기 실린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곳. 우리 전통 배인 한선(韓船)의 역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선박도 살펴볼 수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거대한 공룡 화석과 다양한 생물 표본, 박제품 등을 전시한다. 먹거리로 가득한 남진야시장과 화려한 분수가 밤바다를 수놓는 평화광장도 목포 도심 여행을 한층 즐겁게 해준다. 지금이 제철인 민어회도 놓치지 말자. 문의 목포종합관광안내소 (061-270-8598)

◇청주-연꽃마을의 여름 전원생활, 청원연꽃마을
연꽃마을은 청주 시내에서 12~15km 거리다. 옛 논과 저수지에 조성한 연밭을 중심으로 연잎칼국수나 연잎밥 체험, 전통 부채 민화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른 아침에 활짝 핀 연꽃을 보고 싶은 이들은 찜질방을 갖춘 마을 황토방에서 묵어갈 수 있다. 마을 가까이 은적산도 볼거리다. 단군성전과 봉수대가 있는 청주의 해맞이 명소다. 너른 터와 정자가 여유롭다.
지난 7월 1일 개관한 청주시립미술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수암골벽화마을 등 청주 시내와 연계하면 여름휴가 코스로 손색이 없다. 옛 청원군의 청남대, 미동산수목원도 여름 나들이 삼기에 알맞은 쉼터다. 문의 청원연꽃마을 (043-232-8400)


◇광주-무등산 자락에서 즐기는 선비의 풍류와 자연
담양군 남면과 광주광역시 북구의 경계가 되는 증암천에는 환벽당과 취가정이 있다. 환벽당에서는 주말마다 풍류의 장이 펼쳐진다. 녹음이 짙은 정원을 내려다보며 차향을 나누고, 판소리와 대금 연주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8월 20일부터 환벽당, 소쇄원, 식영정 등 광주와 담양 지역 누정ㆍ가사 문화권을 중심으로 '풍류 남도 나들이'가 열릴 예정이다.
환벽당 인근에는 충효동 왕버들군과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있다. 왕버들군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의 이야기가 전한다. 충효동에서 무등산 자락으로 오르면 무등산수박마을, 광주 충효동 요지, 원효계곡에 자리 잡아 탁족하기 좋은 풍암정 등을 차례로 만난다. 문의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21)


◇포항-바다와 운하, 도심 속 낭만 가득
파도가 출렁이고 낭만이 넘실거린다. 동남아시아 어느 해변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도심에도 얼마든지 빛나는 곳이 있다. 포항은 자연과 문화를 품은 도시다. 반짝이는 모래밭과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영일대해수욕장이 있다. 크루즈를 타고 낭만 가득한 운하를 유유히 누비는 기분도 특별하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멋이 기다린다. 고즈넉한 산책에 좋은 오어지둘레길, 문화재 가득한 덕동문화마을 숲길까지 보석 같은 곳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그뿐인가. 포항에는 더위로 잃은 입맛을 돋워줄 물회가 유명하다. 싱싱한 회에 감칠맛과 시원함이 더해져 잊지 못할 맛을 선물한다. 여름휴가라고 먼 곳만 꿈꾸지 말자. 가까운 곳에 천국이 있을지 모르니. 문의 포항시청 문화관광과 (054-270-8282)


◇대전-메타세쿼이아 숲에서 휴식,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은 둘레산길, 호반길 등 자연 여행지가 가득하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 휴양림 전체 면적 약 82ha 중 20여 ha가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덕분에 숲으로 들어서면 나무 장벽을 두른 듯 서늘한 공기가 여행자를 맞는다. 돗자리 하나 들고 찾아가 쉬기 좋은 장소다. 숲속어드벤처는 휴양림의 명소다.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아슬아슬한 경사로를 지나 스카이타워 전망대에 닿는다.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식장산전망대, 태평전통시장,대전문화예술단지, 대전역사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면 좋은 여행지다. 문의 대전종합관광안내소 (042-861-1330)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