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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3언더파 "출발 좋아"…김시우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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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첫날 공동 9위서 "타이틀방어 GO", 테일러와 켈리, 루프 6언더파 공동선두

왓슨, 3언더파 "출발 좋아"…김시우 '홀인원' 버바 왓슨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첫날 7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크롬웰(美 코네티컷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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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6위 버바 왓슨(미국)의 산뜻한 출발이다.

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9위에서 타이틀방어를 시작했다. 본 테일러(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 50세의 제리 켈리(미국)가 이 그룹에 합류해 '노장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앤드루 루프(이상 미국)가 가세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왓슨은 파3, 파4, 파5홀로 이어지는 11~13번홀에서 딱 3개의 버디, 이른바 '싸이클버디'로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13번홀에서는 특히 '2온'에 성공한 뒤 15m 거리에서 가볍게 2퍼트 버디를 잡아내 장타자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그린을 네 차례 놓쳤지만 모두 파로 틀어막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평균 1.86개의 퍼팅으로 경기 내용에 비해 오히려 버디 수가 적어 입맛을 다셨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이 대회가 바로 2010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로 건너간다는 계획이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 4'가 불참을 선언해 올림픽에서는 랭킹 1위로 올라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왓슨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의 드림팀 멤버 패트릭 리드와 매트 쿠차가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쳐 '구름 갤러리'가 몰렸다. 쿠차는 그러나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로 공동 47위(1언더파 69타)에 머물렀다. 1번홀(파4)에서 '4퍼트 더블보기'라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제동이 걸렸다. 리드는 공동 73위(이븐파 70타)다.


한국은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5번홀(파3) 217야드 거리에서 4번 아이언으로 PGA투어 생애 첫 홀인원을 터뜨려 뉴스를 만들었다. 좀처럼 홀인원을 허용하지 않는 리버하이랜즈에서 2011년 이후 5년 만이자 이 대회 통산 10번째 진기록이다. 버디 3개를 곁들였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1%로 떨어지면서 4개의 보기를 쏟아내 1언더파에 그쳤다는 게 아쉽게 됐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여 공동 47위 그룹에서 선전하고 있다. 강성훈(29)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73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이동환(28ㆍCJ대한통운)은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28위, 김민휘(24)는 공동 141위(4오버파 74타)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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