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VR 플레이' 베타버전 공개…가격·출시일 미정

제품 가격·출시 일정은 미정
블랙·핑크 2종과 호피·플라워 등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
베타 버전 VR 1위안에 제공하는 이벤트…8시간만에 100만명 등록

샤오미가 공개한 '미 VR 플레이' 베타 버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첫번째 VR 기기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샤오미가 베타 버전 VR 헤드셋 '미 VR 플레이(Mi VR Play)'를 공개했다.

미 VR 플레이는 삼성의 기어 VR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VR기기다. 기기 앞부분에 패브릭 패널을 열고 스마트폰을 넣는 방식이다.

미 VR 플레이는 4.7인치부터 5.7인치 크기까지의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샤오미 측은 "헤드셋 앞부분에 2개의 구멍이 스마트폰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며, 스마트폰의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시키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아직까지 VR 제품의 공식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샤오미는 '미 VR 플레이'는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VR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한 보급형 모델이라고 명시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VR에 대한 기대도 높다. 샤오미는 1위안(15센트, 한화 167원) 미 VR 플레이 베타 버전을 구입할 수 있도록 '베타테스터 모집' 행사를 진행했는데, 8시간만에 100만명이 등록했다.

VR플레이 헤드셋은 블랙과 핑크 두 컬러와 레오파드, 데님, 플로럴, 연꽃, 카모플라쥬 등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된다. 베타 테스터 버전에서는 콘드 내스트 트래블러,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유쿠와 한국의 두리번 등의 콘텐츠가 포함돼있다. 샤오미는 제품 출시 가격은 베타 테스트 기간이 종료된 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