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난 2일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부산 싼타페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급발진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차량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등과 공조해 제동장치 등을 포함한 차량의 결함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현대차 싼타페 2002년식 디젤 차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기 조사는 사고 차량으로만 한정한다"면서 "다만 조사 과정에서 해당 기종의 전 차량에 있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제작결함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추가 조사와 함께 리콜(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가족 5명이 탄 싼타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한 뒤 도로에 주차돼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전자 과실이나 급발진 등 차체 결함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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