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예결위의원 5명, 정책위의장 등 9명 참석"
"광주시 지연현안 8건, 국비사업 20건 1914억원 지원 건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4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민의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주지역 주요 현안사업 및 국비지원 사업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동철 예결위 간사, 장병완·김광수·김종회·이용주 예결위의원, 천정배·송기석·최경환 지역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국민의당 예결위위원들에게 주요 국비지원사업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윤장현 광주시장은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지역이건 소외됨이 없이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방재정이 어렵고 낙후된 지역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내년도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기반조성(403억원)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20억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74억원) ▲투자진흥지구 지원시설 구축(20억원) ▲남구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 개설(13억원) ▲무등산정상 군부대 이전(15억원) 등 총 20건 1914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지역 현안사업인 ▲광주 군 공항 이전(국방부)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2단계) 조성(국토부) ▲에너지밸리조성 특별법 제정(산업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국가보훈처) ▲옛 광주교도소 부지 무상양여(법무부) 등 8건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동철 예결위 간사는 “광주가 희망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앞장을 설 것이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업들이 왜 필요한지, 왜 국비가 지원돼야 하는지 등 논리와 명분을 충분히 개발해주고 특히 중앙정부를 무한 방문해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편성 작업이 빨라져 실제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집중적인 예산활동을 해달라”면서 “국민의당은 광주가 정치·경제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면서 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치나 행정의 최종 낙하지점은 ‘민생’이다”고 강조하고 “광주는 국민의당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민생과 직결된 지역 현안사업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광주와 대구 양 시장과 두 지역 국회의원 20명이 참석하는 ‘광주-대구지역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해 광주·대구 공동현안사업과 개별 현안 및 국비지원사업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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