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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나(Na)다운(Down) 건강 프로젝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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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3개월간 어린이집 순회 미각교육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나트륨 섭취 감소를 통해 구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나(Na)다운(Down)’ 건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구는 8일 목화어린이집을 시작으로 3개월간 지역 내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놀이식 체험을 통한 식생활 미각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오감으로 계절을 먹자’를 주제로 교실별 주 1회씩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제철음식과 신체 오감(五感)·오미(五味)를 활용하는 체험교육으로 아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교육대상은 지역내 어린이집 22개소에서 생활하는 6~7세 어린이 569명이다. 구는 전문영양사와 교재, 교구를 지원하고 아동들과 함께 ‘싱겁게 먹기 실천’ 캠페인을 벌인다.


구는 가정 내 나트륨 섭취 저감을 위해 ‘건강밥상 주부특공대’도 양성한다. 주부는 가족의 먹을거리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主) 조리자다. 건강한 밥상에 대한 주부의 관심이 가족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는 오는 17일까지 주부특공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어 24일 사전 설문조사와 건강조사를 한 뒤 오는 11월까지 7회에 걸쳐 이론 및 실습 강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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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내용은 ▲저염식품 구매 방법 ▲현명한 외식 선택 방법 ▲저염식 조리 방법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 등이다. 사후 건강검사를 통해 4개월간 저염·건강식으로 인해 생긴 신체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양성평등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남성도 요리를 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달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저염식 요리방법을 전수하는 ‘찾아라 아빠의 식탁!’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양이론 교육과 짠맛테스트, 대사증후군검사, 조리실습 및 요리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아빠가 나서 건강한 밥상을 차리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소금에는 나트륨이 40% 함유돼 있다. 건강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나트륨 권장량은 2g이다. 하지만 2014년 기준 대한민국 국민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8g으로 권장량의 2배에 가깝다.


나트륨 섭취가 과하면 고혈압이나 심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나트륨 섭취량을 1g만 줄여도 고혈압이나 뇌졸중 발병률을 상당부분 감소시킨다. 2015년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나트륨 섭취 감소사업의 편익(의료비 감소 등)은 무려 11조원에 달했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와 올바른 입맛 형성을 방해하는 화학조미료 사용은 줄이되 채소·과일 등 ‘컬러푸드’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미각교육 프로그램은 이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어린이 미각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편식과 비만을 예방하고 자연음식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자 한다”며 “우리 어머님들도 건강밥상 주부특공대에 참여해서 가족의 건강을 챙길 저염식 실천 비법을 배워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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