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완벽투, 한화 2연패 탈출

이태양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사진= 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42승3무50패)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47승1무49패)와의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IA 선발로 등판한 김윤동은 2이닝 동안에만 볼넷 네 개를 허용하며 데뷔 첫 선발전에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화 타선은 기회를 이용하지 못했다. 1회초 김경언과 2회초 허도환이 모두 병살타 아웃 당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초 한화는 세 번째 맞은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다. 김윤동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허도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상황에서 정근우까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결국 김윤동은 3.2이닝 동안 2피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5회초에만 석 점을 달아났다. 1사 만루에서 양성우가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는 한화에게 두 점을 안기며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7회초 1사 1,3루에서 송광민이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최근 7연승을 달리던 KIA는 추격의지가 꺾였다.

승리가 확실했지만 9회까지 한화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김태균이 불펜 정대훈의 네 번째 투구에 타격을 가했고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인했다. 9회말 KIA가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8-1로 종료됐다.

한편, SK 와이번스(48승50패)는 인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39승1무54패)를 8-4로 누르고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기록했다. SK는 팀 타선이 13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을 합작해 최근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