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8년 9월까지인 자민당 총재 임기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그는 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개각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임기 연장에 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총재 임기 연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를 자민당 2인자인 간사장에 이날 임명해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아베 총리는 개헌에 관해 "자민당의 방침이며 당 총재로서 임기 중에 완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간단한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재집권 전 총재 선거에서 자신과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지방창생담당상이 이번 인사 때 내각에서 제외된 것에 관해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응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를 계속 도모할 것이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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