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SK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전장사업부(VC)와 관련한 기대감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G전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4조원과 58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 140% 증가했다. 가전(H&A)과 TV(HE)사업부가 각각 9.2%, 8.6%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이어간 반면 MC사업부의 영업적자는 1535억원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G시리즈가 부진했던 해에 MC사업부 하반기 실적이 악화됐던 점에 비춰보면 하반기 MC사업부 적자가 크게 축소될 것 같지는 않다"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인력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중이지만 원가구조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엔 MG의 Bolt Gen2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LG전자는 3분기부터 본격적 부품 양산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 볼트에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 LG전자는 VC의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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