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로 인해 지난달 일본 소비자심리가 악화됐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도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가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일반가구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1.3을 기록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3개월만에 처음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4개의 지표 중 3개가 전월을 밑돌았다. '내구 소비재 구매시 판단' 지표가 전월 대비 0.8포인트, 소득 증가법·고용환경 등도 각각 0.7포인트씩 하락했다.
브렉시트를 배경으로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가 높아진데다, 엔고로 인한 기업수익 악화와 여름 상여금 축소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가 발표한 2016년도 연례 경제재정백서에는 최근 엔고 등으로 인해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개선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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