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대형은행들의 수익성이 마이너스 금리 여파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개 대형은행의 4~6월 연결결산 결과, 최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5859억엔(약 6조3500억원)에 그쳤다고 2일 보도했다.
지난 2월부터 도입된 마이너스 금리 영향으로 주력 대출사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금융시장에 혼란이 확산되며 투자신탁·보험판매도 부진해진 것이 원인이다. 4~6월 연결결산 기준으로 5개 대형은행의 최종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2년만이다.
5개 대형은행의 핵심수익인 자금이익은 총 1조1740억엔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대출과 예금금리 차이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주가하락과 엔고로 인해 보험과 투자신탁 판매도 줄었다. 같은 기간 5개 대형은행의 주식매매이익은 235억엔으로 전년 동기를 80% 밑돌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