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버스업계가 방일 관광객을 노리고 무제한 탑승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고속버스 업체인 '윌러 익스프레스'와 게이오·JR 계열 등 일본 버스회사 60곳이 손잡고 설립한 '재팬 버스라인 협의회'는 내달부터 무제한 탑승권인 'JBL 버스'를 판매한다.
가격은 유효기간에 따라 2만엔(약 21만6000원·7일), 2만8000엔(30만3000원·14일)으로, 사전예약을 하고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약 100개 노선에서 제한없이 버스를 탈 수 있다. 단 성수기는 제외된다.
신문은 인구감소로 인해 일본 내 버스시장 축소가 예상되면서 버스업계가 관광객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해외 관광객을 위한 버스 예약 사이트를 마련했지만 이용객 수가 4000명에 그쳤다. 무제한 탑승권 서비스를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사이트 이용객 수를 37만명으로, 이를 통한 매출을 15억엔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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