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1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경선 TV토론회에선 '상호토론'에 앞서 후보자들이 '칭찬릴레이'를 이어갔다. 긴장감이 맴돌던 스튜디오에는 잠시 고요가 깃드는 듯 했다.
토론회 초반 후보자들은 사회자인 정두언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상대 후보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정현 의원은 정병국 의원이 해병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의 소금같은 존재"라며 "손가락으로 치면 가운뎃손가락"이라고 비유했다.
정 의원은 한선교 의원을 칭찬했다. 대학 동문이란 인연을 강조하면서 "한 의원이 친박이란 점을 당당하게 인정하면서도 친박 자체보다 잘못된 친박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주호영 의원을 칭찬했다. "깊이 있고 맑은 마음이 있다. 불교계 창구인 주 의원이 4번(기호) 타자답게 홈런을 날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주 의원은 이주영 의원을, 이주영 의원은 이정현 의윈을 각각 칭찬했다. 주 의원은 "이주영 의원은 법관 선배"라며 "매사 성실하고 신중해 잘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이주영 의원은 이정현 의원에게 "호남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두번 당선된 저력을 지녔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봉사하는 자세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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