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5색의 답변 쏟아져
새사람, 사명감, 갑질청산 등
이주영 의원 "대선후보로 김영란 전 대법관 영입할 것"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지난 4·13총선에서 완패한 새누리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들은 '5인5색'의 답변을 쏟아냈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필요한 것은 ( )다'라는 빈칸 채우기에 자신의 소신을 담아 답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의원은 "새누리당이 너무 구태스럽다"면서 "(보수의 원칙처럼) 지킬 것은 지키고 고칠 것은 고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친박계 한선교 의원은 '새사람'이라고 답했다. "인적 쇄신이 가장 첫번째 조건"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나이와 선수부터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정병국 의원은 "오만한 갑질이 지난 4·13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갑질청산'을 꼽았다. 사회에 만연한 구조적 병폐를 청산해 국민이 강한 수평사회를 열겠다는 설명이다.
비주류인 주호영 의원은 '사명감'을 꼽았다. "새누리당에 필요한 게 많지만 사명감 부족이야말로 모든 문제의 시작"이란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구성원의 (바른) 정신자세가 어떤 덕목보다 요구되고 (해소되면) 남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이주영 후보는 '유력한 대선주자'라고 답했다. "당대표가 되면 천하의 인재를 끌어모을 것"이라며 반기문, 손학규, 안철수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이 후보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사회적 관심을 촉발한 김영란 전 대법관의 이름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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